김명수 대법원장 재산이 18억여원으로 지난 1년간 1억4000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38억7000여만원으로 주로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급여 저축, 상속에 따라 1년간 5700만원 이상 증가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2 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급여 저축 등으로 전년 대비 1억439만원이 늘어난 18억1058만원이었다. 김 대법원장 지난해에도 상속지분 정리에 따라 재산이 4억3000여만원이 증가했다.
공개대상인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143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38억1434만원) 보다 5789만원 늘어난 38억7223만원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은 198억6994만여원을, 지난해에 이어 가장 적은 천대엽 대법관은 3억345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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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증가 원인은 주로 주택 공시가격 및 개별공시지가 상승, 급여 저축, 상속 등이었고 일부 상속이나 배우자의 금융소득, 토지 매도차익, 임대소득으로 재산이 크게 불어난 사례도 있었다.
헌법재판소도 유남석 헌재소장 등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 15명의 재산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유 헌재소장의 재산은 36억5276만여원으로 지난 1년간 1억5674만원이 늘어났다. 재산 증가 원인은 급여저축이었다. 최고 자산가는 65억1140만여원을 신고한 이미선 재판관이었고, 이헌환 헌법재판연구원장이 6582만여원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었다.
헌재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은 29억6084만원으로 급여 저축, 상속 등으로 전년 대비 1억5199만원 증가했고, 펀드평가액 감소나 금융상품 손실로 재산이 수억원 줄어든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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