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및 ‘쌍룡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핵 공격력을 거론하며 재차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과 그 추종무리들은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가 실제에 있어서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빈말을 모르는 우리 인민과 군대의 특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과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고 있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의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진짜로 팔자에 없는 참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망동을 부리는 것만큼 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한 “미국과 괴뢰들이 이전에는 감히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며 암암리에 추진하던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공공연히 뇌까리면서 그것을 실전에 옮기기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나아가 한미가 올해 6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등을 언급하고 “우리 인민과 군대로 하여금 전쟁의 참화를 강요당했던 1950년 6월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면서 “더욱 비상한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 사실을 알리며 ‘전술핵탄두’ 사진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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