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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배터리 3사 만나 R&D 전략 논의

제1회 국가전략기술 포럼

LG엔솔·삼성SDI·SK온 참석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모형. 오승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와 만나 이차전지 기술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5일 3사 및 산·학·연 전문가 50여명과 이차전지 분야의 국가 연구개발(R&D) 방향을 논의하는 제1회 국가전략기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3사는 선양국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전문가 토론에 참여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필요한 정부 지원방안, 산·학·연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현재 산업계는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의 연구, 정부의 기초연구 지원과 인력양성이 뒷받침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익규 삼성SDI 부사장도 “리튬이온 전지의 극한에 도전하는 기술과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에 대한 R&D 전략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장원 SK온 부사장도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배터리 정책·규제를 통해 자국의 배터리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도 R&D 세액 공제 확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등 출연연구기관과 학계 인사들도 기술패권시대에 대응해 정부와 민간의 이차전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최고의 민간 전문가와 경제·안보 부처들이 함께 모여 국가전략기술 정책 전반을 검토하고 총괄·조정하는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가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해 운영되는 만큼 이차전지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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