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기차 아이오닉 5의 '디즈니 한정판'을 공개했다. 디즈니가 자동차 제조업체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미국 '2023 뉴욕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5 디즈니100 플래티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디즈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기능이 대거 적용됐으며 올해 말께 한정수량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 디즈니100 플래티넘 콘셉트는 외장 색상으로 '그래비티 골드 매트(Gravity Gold Matte)'가 적용되고 전조등과 후미등에는 디즈니 스파크 애니메이션이 구현된 램프 스크린이 달렸다. 휠도 디즈니와 함께 디자인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히든 미키마우스' 커스텀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부 디자인도 디즈니를 상징하는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다. 앞좌석 헤드레스트와 센터 콘솔, 차량 바닥 매트에는 디즈니100로고가 새겨진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할 땐 실내 스크린에 테마 인트로가 표시된다. 특히 디즈니를 테마로 한 음악과 100주년 기념 로고, '픽시 더스트(요정 가루)'가 구현돼 운전자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디즈니는 이번 현대차와의 협업을 위해 이른바 '디즈니의 뇌'로 불리는 자회사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Walt Disney Imagineering)'을 개방했다.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에는 디즈니월드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조성하고 디즈니의 특수 효과를 개발하는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안젤라 제페다 H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현대차는 소비자의 모든 여정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찾고 있다"며 “디즈니가 만들어내는 마법은 고객에게 기쁨의 순간을 제공하도록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즈니가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위해 캐릭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내준 것은 처음"이라며 "모든 디즈니 팬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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