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현미의 장례식이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된다.
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현미의 빈소 조문이 시작됐다. 장례식은 이날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현미는 가요계의 큰 별”이라며 “별이 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며 우리 후배를 지켜보리라 믿는다. 고인께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인 김 모 씨가 고인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바로 옮겼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비보에 미국에 있는 두 아들은 급거 귀국했다. 조카인 배우 한상진도 미국에 체류 중이었다가 귀국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관련기사
가수 이미자, 나훈아와 대통령 윤석열 등도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현미는 1960년대를 풍미한 한국 가요계 대표 가수다. 그는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3인조 여성 보컬 현시스터즈로 데뷔하고, 196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해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왜 사냐고 묻거든’ 등 히트곡을 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