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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남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 나선다

포르투갈 종합에너지기업 '갈프'와 업무협약 체결

이베리아 반도 내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 설립 추진

남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거점 확보·밸류체인 확대

토마스 홀버그(사진 왼쪽) 테스 글로벌부사장과 조르지오스 파파드미트리우 갈프 부사장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지속가능 배터리 솔루션 구축’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가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 기업과 전방위 협력을 통해 남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테스와 포르투갈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 갈프 에네르지아(갈프)가 ‘지속가능 배터리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테스·갈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베리아 반도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후처리 시설을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이베리아 반도를 포함한 남유럽 지역에 거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지역 전역에 걸쳐 ‘허브 앤 스포크(각 지점 물량들을 중심에 집중시키고 다시 지점으로 분류하는 시스템)’ 전략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포르투갈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 강화도 기대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올해 3월 부산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사 사절단 자격으로 포르투갈에 방문해 필리페 시우바 갈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4월 한-포르투갈 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를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테스를 통해 지난달 새로 확보한 중국 장쑤성 폐배터리 거점을 포함해 전 세계 23개 국에 46개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폐기물 거점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도 미국 내 거점 4개를 확보했다. 유럽 배터리 동맹에 참여 중인 중국 CNGR, 국내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 에코프로와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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