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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증거 인멸 우려…구속영장 신청 방침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건물을 나서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며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상습 프로포폴 투약 정황 수사 의뢰 이후 현재까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대마, 졸피뎀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건물을 나서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지난 11일 비공개 수사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취재진이 많았다는 이유로 조사를 돌연 취소, 귀가하는 행보를 보였던 유아인은 지난 16일 드디어 2차 소환 조사에 응했다. 그는 약 21시간에 걸친 고강도의 밤샘 조사를 받고 다음날 오전 귀가했다.

당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아인은 소명 내용에 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고 말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구속영장 신청 방침은 그 이후의 일이다. 경찰은 유아인이 대마 흡연 사실만 일부 인정한 뒤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점, 그리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보이는 점으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본격적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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