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여신금융업계가 카드사 리볼빙과 대출 서비스 금리 공시를 세분화한다. 현재 여신금융협회에 공시 중인 현금서비스,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 공시를 신용점수별로 나눠서 볼 수 있도록 하고 과거 시계열까지 추가해 금리 흐름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와 관련 협회, 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카드사 금리 공시 태스크포스(TF)에서는 이 같은 공시 세분화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골자는 소비자들이 금리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금 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연체 이자율 등 상품별 금리를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점수별 금리를 한눈에 알기 어렵고 현재 금리만 나와 있어 비교가 어려운 만큼 과거 시계열까지 추가해 금리 흐름을 볼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현재 분기별로 한 번에 업데이트되는 현금 서비스 금리 공시 주기도 한 달에 한 번으로 바꾼다. 아울러 현재 등급별, 신용점수별로 각각 공시하고 있는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공시를 신용점수별 공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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