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인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의 고등학교 졸업 사진이 공개됐다. 신상 공개 사진과는 눈매가 사뭇 달라 처음에는 고교 동창생들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MBN은 정유정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MBN이 공개한 사진은 최근 경찰이 공개한 증명사진과 사뭇 달라 보인다. 실제로 일부 동창들은 정유정의 증명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에도 알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정유정의 고교 동창생인 A씨는 “저는 좀 뒤늦게 알았다”며 “친구가 그 친구인 줄 몰랐던 거죠. 저는 처음에”라고 말했다.
동창생들은 정유정의 출신 학교가 알려지면서 학교 얘기를 하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은 충격은 더욱 컸다. B씨는 “좀 특이한 친구구나, 그렇게까지밖에 생각 안 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거에 대해서 좀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연쇄 살인으로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을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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