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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목마른 한화오션, 연말까지 전방위 채용

생산·연구개발·설계·영업 등

서울근무 늘리고 처우도 확대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대규모 채용으로 인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042660) 시절 경쟁사로 인력이 대거 빠져나간 자리를 다시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일부 연구개발 인력의 서울 근무를 확대하고 처우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생산, 연구개발, 설계 등 기술분야와 영업·사업관리, 재무, 전략, 인사 등 전 직무에서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12일 밝혔다. 한화그룹 인수 전 산업은행 관리 체제 아래서는 대규모 인력 채용이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특수선 분야 설계 인력이 HD현대중공업으로 빠져나가자 대우조선해양은 “부당한 방법으로 인력을 유출했다”며 공정위에 고발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편입 전 대우조선해양 시절 인력 이탈이 많았던 생산과 설계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여 한화오션의 강점이던 생산·설계 역량을 조기에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분야에서도 선제적 인재 확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솔루션과 스마트십·스마트야드 솔루션 등 미래 조선소 구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영업·사업관리 △구매·물류 △재경·재무 △법무 △인사·노무·총무 △상생협력 △홍보 △전략·경영관리 △감사 △IT △방산원가·보안 등의 지원분야에서도 인재를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연말까지 상시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기업’을 현실화 하기 위해 미래 인재 선확보 차원에서 규모의 제한 없이 연말까지 인력을 꾸준히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특히 일부 연구개발이나 설계 직군의 서울 근무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연구개발 직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처우 개선과 함께 서울 근무는 ‘MZ세대’ 인재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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