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16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올 하반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PI첨단소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신모델 출시와 ‘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둔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가동률이 월별 기준 우상향하는 트렌드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효과와 1분기에 반영되었던 재고자산 충당금 중 일부 환입되는 부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는 PI첨단소재가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낮아진 원부재료의 가격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5향 공급을 통해 7월부터 70% 이상으로의 가동률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동사가 20%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시기의 가동률이 70% 중반이었음을 감안하면 급격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에 더해 현재 동사 주요 원재료인 PDMA와 DMF의 가격은 2022년 평균 구매 단가 대비 61%, 56% 하락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PI첨단소재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244억 원)를 33.9% 상회하는 327억 원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폴더블용 PI필름, 디스플레이용 PI바니쉬, PI파우더 성형품 등 고마진의 신제품 매출도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안에 따른 배터리용 절연용 필름의 확대 기대감도 지속적으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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