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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만 골라 ‘도끼 테러’ 일으킨 남성 정체…알고 보니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식당 주변으로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현장에서 중국 국적의 남성이 도끼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4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한 남성이 중식당을 돌며 무차별 도끼 테러를 가해 모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인 혐오 범죄가 의심됐지만 피의자는 중국 국적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9시쯤 뉴질랜드 최대도시 오클랜드에서 도끼를 든 남성(24)이 중국 식당 3곳에 들어가 마구잡이로 도끼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부상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4명 중 한 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3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유에스 만두 키친’, ‘장량 마라탕’, ‘마야 훠궈’ 등 중국 식당만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도끼를 휘둘렀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훠궈집에서 친구와 밥을 먹고 있을 때 도끼를 든 남성이 친구에게 다가왔다”며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일어났고, 누군가는 ‘왜 그러냐’고 소리 지르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다음날인 20일 남성은 법정에 출두했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더 많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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