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부산·충북·충남교육청이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통합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는 27일 부산·충북·충남교육청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 관내 100개 학교가 늘봄학교 시범학교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아침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초등 돌봄교실을 지원하고 동시에 양질의 방과후 수업까지 제공하는 정책이다. 올해 1학기부터 경기·인천·대전·경북·전남 등 5개 지역의 214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2학기부터는 8개 지역, 총 300개 초등학교 내외로 확대될 예정이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부터 7~8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초등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2학기부터 앞당겨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25년까지 전국에 늘봄학교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는 학생이 1개의 프로그램을 수강할 시 1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과후 1+1‘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최대 1년까지 연장되며, 지역대학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학교 밖 프로그램·인력을 활용한다.
지역별로는 부산교육청은 해봄(오전 돌봄)·틈봄(틈새 돌봄)·달봄(저녁 돌봄)·또봄(방학 돌봄)으로 나눠 돌봄 유형을 다양화 한다. 충북교육청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장체험을 통한 생명과학 등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한 ’동네방네 늘봄교실‘과 지역대학과 연계한 ’에듀테크 활용 블렌디드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총 8개 지역 시범운영에 이어 내년 상반기 시범교육청도 추가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기업·민간 등 방과후 프로그램 공급처를 다원화하고 위탁업체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등 방과후 운영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늘봄학교 질 제고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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