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언덕을 따라 늘어선 개미 마을을 오르는 서대문07번 버스. 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노선임에도 오전에는 2대, 오후에는 단 1대만 운영한다. 버스 기사들은 종점에서 쉬거나 하지 않고, 무한대로 계속 운전을 해야 한다. 8년 째 동결된 요금, 운영할 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 탓에 버스와 기사를 늘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서대문07번 버스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서울 도로에서는 적자 운영의 어려움과 요금 인상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건 마을버스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광주에서는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5개 업체가 적자를 견디지 못해 다음 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백기를 들었다. 마을버스 업계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마을버스가 멈춰 서게 된 스토리를 유튜브 채널 <일큐육공 1q60>이 파헤쳐 봤다.
대중교통 환승 체계 탈퇴, 운영 중단 등 강수를 두며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마을 버스 업계.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인건비 상승과 유가 급등 등의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간 요금은 동결이었다. 그런데 비슷한 상황에 놓인 시내버스의 경우 마찬가지로 지난 8년간 동결했던 요금을 오는 8~9월 요금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그에 비해 마을버스 요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같은 대중교통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는 요금을 올려주고, 마을버스는 요금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시내버스에 비해 마을버스가 적자 운영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원인은 뭘까? 자세한 내용은 일큐육공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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