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6일 출시

트위터 이용 제한 등 혼돈에

메타, 인스타 연계 대항마 띄워

마크 저커버그(왼쪽)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모습.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CEO 간 설전의 발단이 된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Threads)’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스레드를 6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트위터가 사용자가 볼 수 있는 트윗 수를 제한해 회원들의 불만과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빈틈을 파고드는 모양새다.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도 스레드가 지난 주말 유럽 지역의 안드로이드용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 깜짝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모바일 앱 개발자 알레산드로 팔루치도 스레드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됐다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 앱은 현재 구글 스토어에 없지만 인사이더는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메타 스레드는 트위터의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메타는 1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위터와 관련된 여러 정책을 변경하자 이에 염증을 느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스레드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트위터와 유사하다고 전해졌다. 게시글에는 글자 수와 함께 좋아요·답글·공유 등 트위터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콘이 있고 사용자 사진은 작은 원 안에 표시된다. 블루체크도 트위터와 닮았다. 특히 메타는 스레드를 자사 인스타그램과 연계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돼 이른 시일 안에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스레드는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최근 벌인 설전의 발단이 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스레드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며 깎아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