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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정보 공유가 윈윈 첫걸음"…"노무비·전기료도 함께 반영돼야"

[2023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납품대금연동제 열띤 토론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토론 세션에서 주은기(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동윤(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주 센터장, 남상훈 HD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권욱 기자




“납품대금연동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사자들이 협의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느냐의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토론 세션에 참석한 남상훈 HD현대중공업(329180) 동반성장실장은 납품대금연동제의 성공 조건으로 투명한 정보 교환을 꼽았다. 위탁 업체와 수탁 업체가 허심탄회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원만한 합의를 이어나가는 첫 걸음이라는 것이다.

중소기업계는 원재료와 함께 노무비·전기료 등도 남품대금연동제에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기업은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지만 중간재를 맡은 중소기업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며 “훌륭한 한국 대기업들이 많지만 중소기업의 작은 상처도 아우르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부사장도 이에 대해 “협력 업체의 경쟁력이 곧 대기업의 경쟁력”이라며 “투명하게 협의하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은기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은 “2008년부터 시행하는 납품대금연동제를 통해 협력사와 협의해 대부분의 비용을 반영하고 있다”며 “평소 협력 업체들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널 토론 좌장을 맡은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아우르는 기업 정책이 대한민국을 경제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한국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토론 세션에서 주은기(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동윤(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주 센터장, 남상훈 HD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성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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