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기존 트레이딩 사업은 물론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시너지가 커지면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는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57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올해 상반기로는 6367억 원을 기록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올 2분기 매출은 8조 8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4%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9811억 원, 영업이익 2082억 원을 달성해 포스코에너지 합병의 시너지를 증명했다. 천연가스(LNG)사업의 경우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사업간 밸류체인이 견고해짐에 따라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발전사업에서도 45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글로벌사업부문도 매출 7조 8843억 원과 영업이익 149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통있는 트레이더의 저력을 보여줬다. 글로벌 수요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통해 친환경 철강,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 판매 확대를 이뤄낸 결과다.
철강트레이딩사업에서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향 판매 호조, 모빌리티 분야에서 구동모터코아를 포함한 친환경차용 부품 공급이 대폭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해외 무역법인과 인도네시아 팜농장 등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하반기 에너지 부문에서는 세넥스 에너지 증산 등 천연가스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호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회사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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