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중개·관리 핀테크사 핀다는 JB금융그룹과 500글로벌로부터 총 47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본지 7월 22일자 6면 참조
이번 투자에 따라 핀다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총 644억 원으로, 2021년 1월 기아, 500글로벌 메인 펀드 등이 참여했던 11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는 JB금융그룹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핀다는 2020년부터 JB금융 자회사 전북은행과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 제휴 등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JB금융은 핀다와 손잡고 경쟁력 있는 비대면 상품 및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제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JB금융은 핀다 지분 15%를 투자하기로 했다. JB금융지주가 5%, 전북은행이 10%를 각각 투자한다. 핀다 역시 JB금융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핀테크-금융그룹 동맹’을 결성할 예정이다. 핀다는 시드 및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던 기존 투자자 500글로벌의 후속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한 핀다는 추후 오픈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대환과 예금 및 보험 비교·중개 서비스 개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특화 대안신용평가모델(CSS) ‘핀다 스코어’ 개발 등 플랫폼 사업 고도화에 투자금을 활용한다 계획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해외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지분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동반 성장해 온 사례가 많은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더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기존보다 더 큰 효용과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68개 제휴사와 손잡고 있다. 지난해 4조 원에 달하는 대출을 중개했고, 이중 대환대출 목적으로 실행된 대출은 1조 원 수준이었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 중개 금액은 약 7조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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