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연내 토큰증권(ST)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신한증권은 27일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토큰증권 사업 진출을 정식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자산이다.
신한증권은 지난해 12월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STO 혁신금융서비스(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지정받았다.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상품은 현행 규제에서 예외를 두고 일정 기간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증권은 국내 대형 부동산 담보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신탁 수익증권을 토큰증권으로 발행·유통하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목표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개인투자가들이 랜드마크 오피스타워나 특급 호텔과 같은 대형 상업용 부동산은 물론 발전시설,과항만, 공항, 도로 등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신한증권은 올 들어 조각투자 사업자인 열매컴퍼니와 바이셀스탠다드 등 50여 개 기업과 민간 토큰 협의체인 ‘STO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다양한 기초자산 보유 업체와 제휴를 맺어 상품 출시를 준비 하고 있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미래 금융 신사업의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까지 염두에 두고 토큰증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상품 발굴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위험 점검에 주력하고 생태계 발전을 위한 관련 기업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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