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 선사인 HMM(011200) 인수전에 참여한다. LX그룹을 비롯해 SM·하림(136480)·동원그룹 등 국내 중견기업들이 연달아 뛰어들며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HMM 인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내달 예정된 입찰일에 맞춰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을 통해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HMM 인수를 위해 5조 원 이상의 대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글로벌세아는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파트너로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력하다. IMM PE는 2019년 세아상역에 태림포장그룹을 70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한편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내달 21일까지 HMM 매각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수의 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현대차(005380)그룹·포스코·CJ(001040) 등 국내 10대 그룹에 포함되는 대기업들의 참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현재 HMM 인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예비입찰이 내달 23일로 예정된 만큼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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