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가 일본 도요타통상과 손잡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지역에 고품질 동박 공급에 나선다.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도요타그룹의 상사인 도요타통상과 북미 시장에서 동박을 생산, 공급하기 위한 합작회사(JV)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 동박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동박 제품을 제조, 장기 공급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배터리 생산량은 2025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현지 동박 생산량은 연산 1000톤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동박 공급 부족이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핵심 원료 공급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요타통상은 아르헨티나 리튬 공급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차전지 주요 원재료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SK넥실리스가 북미 생산시설에 필요한 동박 원재료 수급도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넥실리스의 글로벌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K넥실리스는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말레이시아와 내년 완공 예정인 폴란드에 이어 북미 투자로 연산 25만 톤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SKC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북미 투자를 진행하고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