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솔트룩스(304100)로 나타났다. 신성델타테크(065350),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 두산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솔트룩스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구분되는 솔트룩스는 애플이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덩달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AI 거대언어모델 프로그램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솔트룩스는 ‘한국한 챗GPT’로 알려진 ‘루시아’를 공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6000원 선에 머물던 솔트룩스의 주가는 올해 3월 4만 원을 돌파했다. 이후 잠시 주가가 조정기를 맞아 2만 원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3만 원 중반대를 회복했다.
2위는 포스코홀딩스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쏠림 현상의 근원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포스코홀딩스는 40만 원 밑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해 순식간에 60만 원 선을 돌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26~27일 양일간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60만 원 선이 붕괴됐지만, 이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 오전 기준 6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2차전지 쏠림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로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전개된 이후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위는 신성델타테크다. 신성델타테크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달 초 1만 원대 초반에 머물던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이날 기준 1만 5500원으로 50% 넘게 올랐다. 특히 이날 주가는 12.7% 급등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신성에스티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는 양상이다.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인 신성에스티는 이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최근 2차전지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극에 달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로 구분되는 신성에스티가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신성델타테크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다. 효성첨단소재(29805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086520)였으며 포스코스틸리온(058430), 삼성전자(005930), 포스코퓨처엠(003670), LG화학 등이 뒤를 이었다. 전거래일 순매도 1위는 루닛(328130)이었으며 포스코홀딩스, 테라사이언스(073640), 인벤티지랩(3894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