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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구운 달걀에 바가지 요금…잼버리 나라 망신 이래도 되나

사진=이미지투데이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잼버리가 국내에서 32년 만에 개최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개막과 동시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가 속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참가자들에게 곰팡이가 핀 구운 달걀을 지급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뉴스1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조직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식재료 중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이날 아침 식사 식재료로 조직위로부터 지급받은 구운 계란은 1인당 2개다. 그런데 40여 명의 대원이 지급받은 구운달걀 80여 개 중 6개에서 곰팡이가 나왔다. 이를 제보한 A씨는 “처음에 달걀 껍데기에 하얀 이물질이 보였다. 끈적끈적 하길래 닦고 나서 달걀을 까보니 안에도 검정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며 “심지어 제 시간에 식재료가 지급되지 않아 오전 일정도 늦어지고 차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이 행사 첫날인 지난 1일 영지 내 서브캠프에 모여 있다.사진 제공=세계스카우트연맹


비위생적인 식재료뿐만 아니라 바가지 요금도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200m 줄을 서서 두루마리 휴지 2개를 샀는데 4000원을 받더라. 전체적으로 비싸다. 참가자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B씨는 “많은 인원이 참가한 행사이기 때문에 환경이 열악한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며 “하지만 식재료가 제시간에 지급되지 않거나 받은 식재료에서 곰팡이가 나오는 점, 마트에서 폭리를 취하는 사례는 정도가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을 다 모셔다 놓고 이틀 만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사소한 부분에서도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잼버리 조직위행사지원본부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에게 제공된 구운 달걀은 발견 즉시 폐기 조치했고, 먹은 참가자는 없다”며 “조직위는 유통과정을 철저히 진상 조사하고, 공급업체에 원인·대책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앞으로 제공되는 급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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