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3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노선 공급 제약으로 운임 강세는 연내 계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 3조5354억 원, 영업이익 46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4% 감소했다. 여객의 경우 2분기 국제선 공급량이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또 운임도 2% 상승하면서 국제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여행 수요 및 미주 노선 환승 수요 증가로 중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매출 상승했다”며 “수송량 증가로 인건비, 공항 관련 비용이 증가했지만 여객 부문 호실적으로 비용 증가를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3분기 여객 성수기로 운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여객 공급량은 2분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예상보다 공급 증가 속도는 더디지만 중장거리 노선에서 공급 제약이 지속돼 운임 강세는 연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에서는 3분기가 비수기이지만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반등하는 등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화물운임 하락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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