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이어 JP모건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철회했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리스크가 여전히 높고 향후 성장세가 더뎌질 가능성이 높지만 지표의 흐름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BofA도 미국 경제 침체 전망을 철회했고 골드만삭스도 미국 침체 가능성을 종전의 25%에서 20%로 낮췄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경제지표를 보면 3분기 2.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JP모건의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5%였다. JP모건은 이르면 4분기에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봤지만 이 같은 예측에 힘이 빠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3월 이후 11번에 걸친 금리 인상으로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침체가 더 이상 우리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침체에 빠질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분기까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현재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르면 내년 3월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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