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 GS이니마가 UAE에서 9200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2020년 오만에서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바르카5단계 담수화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달성한 성과로 세계 최대 수처리시장인 중동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약 9200억 원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한국정부와 UAE가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달성한 첫 수주 성과다.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사업장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담수화플랜트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조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 (Build-Own-Operate)사업으로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고 준공 후에는 TAQA(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억 원이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 원으로 예상돼 총 약 9200억 원의 수주 인식이 예상된다. GS이니마는 지난 2022년 12월에 해당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안에 금융 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2026년 2분기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12년 인수한 후 GS건설의 핵심 신사업으로 성장했다. 인수 이후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처리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라며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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