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무디스가 SK이노베이션(096770)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터리 사업의 추가 수익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 수익성이 반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무디스는 SK(034730)이노베이션의 기업 신용등급을 'Baa3'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DTA)는 재고 관련 손실과 정유 사업의 수익성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해 5조 원에서 올해 4조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배터리 사업의 추가 수익 성장에 따라 내년에 다시 5조 7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에서 상당한 손실을 봤으나, 운영 효율성 개선과 대규모 세액 공제에 힘입어 향후 12~18개월 동안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 역시 ‘Baa3’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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