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7일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말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위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소속 전봉민·안병길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의 의안과를 찾아 김 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14명 등 총 22명이 징계 요구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징계안에서 “대한민국 모두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경쟁국들과 치열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발언은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국민에 대한 중대한 기만으로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대변인이 반성하고 사과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것”이라며 “본인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없어 제소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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