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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이어…'양자컴퓨터' 테마주 강세

국내 연구진 소재 후보물질 확인 소식에

엑스게이트·텔레필드 등 주가 뜀박질

구글의 양자 컴퓨터 실험 기기. 사진 제공=구글




급등 테마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온 초전도체, 맥신에 이어 이번에는 양자컴퓨터에 옮겨 붙으며 관련주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우리로(046970)는 전 거래일 대비 439원(24.04%) 상승한 2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엑스게이트(356680)(12.99%), KTcs(4.99%), 텔레필드(091440)(4.92%), 케이씨에스(115500)(2.21%), 시큐센(232830)(1.49%), 케이티알파(036030)(1.07%), KTis(0.32%) 등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로·엑스게이트·텔레필드·케이씨에스는 전날인 2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 종목이 연이틀 상승한 것은 국내 한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재욱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17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피직스에서 ‘터븀인듐산화물(TbInO3)’이 영상 27도 수준의 상온에서도 양자컴퓨터 소자로 쓰일 수 있는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과 투자 대상 간 실제 연관성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거래할 경우 자칫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지수의 상단이 막혔고 주도주의 힘도 약해지면서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수 정체기에는 개인투자자의 소형주 매매가 늘면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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