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올해 여름 휴가지로 몽골과 인도를 낙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나라들은 각각 14위와 20위로 상위 20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관광객 절대 수치는 적었지만 ‘나만의 여행지’를 찾는 젊은 층을 매료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매일경제와 신한카드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카드 결제 내역 분석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지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해외 여행객 증가율 상위 국가 리스트에는 코로나19 이전 각각 5위와 7위에 올랐던 중국과 홍콩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 자리를 대신해 싱가포르, 호주, 영국이 새롭게 10위권에 입성했다. 올 여름 출국자 40%는 일본, 베트남, 태국을 찾았다.
고객 수 비중과 여행객 증가율이 모두 높은 상위 3개국은 일본, 베트남, 태국이었다. 이들 3개국 관광객객 수를 모두 합치면 전체의 37%에 달했다. 신사임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마켓센싱파트장은 "이른바 '빅3'는 비행시간이 짧고 가족친화적 여행지가 많은 곳"이라며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른 국내 여행과 비교해 '가성비' 있는 여행지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휴가지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일경제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상위 20개국 중 13곳이 아시아권 국가였다. 이는 비행시간이 6시간 이내로 짧기 때문에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뉴질랜드, 호주, 노르웨이 같은 나라는 ‘청정 자연’의 매력 덕분에 비행시간이 길어도 각각 6위, 10위, 13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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