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의료기기 기업 이루다(164060)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의 인수 소식에도 장 초반 주가가 하락세다. 인수 주체인 클래시스(214150) 역시 장 초반 주가가 상승세를 타다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이루다는 전장 대비 8.29% 내린 90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클래시스도 2.98% 내린 3만 7500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앞서 이루다는 경영권 매각 협상에 따라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가능성도 거론되어 왔으나, 최대 주주 지분 매각만이 매각 대상에 포함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클래시스는 이루다와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면서 증권가에선 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루다 지분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출 지역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루다는 전일 클래시스와 김용한 대표이사 지분 18%(368만 918주)를 주당 1만 10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클래시스가 콜옵션(미리 정한 가액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어 김 대표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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