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에서는 2차전지 하락에 베팅하는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크 종목 중 시총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는 ETF와 국내 우량 은행채에 투자하는 ETF도 같은 날 입성을 앞두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의 ETF가 신규 상장한다. 우선 KB자산운용은 ‘KB STAR 2차전지 TOP10’ 정방향 및 인버스 ETF 2종을 동시에 선보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 삼성SDI(006400) 등 ‘iSelect 2차전지 지수’ 구성 종목 중 유동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담긴다.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큰 셀·양극재·음극재 기업의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같은 날 코스피시장에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ACE 미국빅테크 TOP7 Plus 레버리지(합성)·ACE 미국빅테크 TOP7 Plus인버스(합성) ETF 3종도 입성한다. 이 세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상장된테크 종목 중 시총 상위 10종목에 투자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일본 반도체 보조금 지원, 유럽연합(EU) 반도체법 등 각국 정부의 반도체산업 지원 확대 정책과 맞물려 테크 기업 주가의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투자대상 종목 중 시총 상위 7종목에 더욱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한 12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도 신규 상장한다. 이 상품은 유사한 시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우량 은행채에 투자한다. 국고채 다음으로 신용경색 위험이 낮은 은행채 특성상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4일에는 상상인스팩4호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상상인증권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상상인 스팩4호 공모 청약에는 1조 1000억 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건수는 2만 6000여건으로 경쟁률 1011.20:1을 기록하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655.64:1)을 넘어섰다. 상상인 스팩4호의 공모금액은 90억 원, 공모주식 수는 450만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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