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승무원 공개채용제도 개선(안)’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민간 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이유로 관여를 최대한 자제했으나 최근 채용 비리 사건이 재발한 데 따라 이번 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서류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정량적 서류평가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채용담당 임직원의 주관 개입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인재채용위원회의 외부 위원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뽑고 정원은 많게는 50명까지 늘리도록 했다. 채용 비리 관련자가 구속수사 또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즉시 해고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제외한 제도 개선안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