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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오인에 18명 부상…지하철 대피소동 일으킨 남성 입건

지난 6일 2호선서 '흉기난동' 오인 신고

30대 남성이 열차서 승객 밀치고 뛰어가

을지로4가역서 대피소동에 18명 부상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지난 6일 30대 남성이 인파를 뚫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중부경찰서 제공




출근길 지하철에서 흉기 난동 오해를 불러 일으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출근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난동 오인 대피소동을 일으킨 30대 남성 A씨를 폭행 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전날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22분께 을지로 4가역으로 향하던 시청역 방향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열차 안에서 승객들을 밀치고 중앙 통로를 뛰어간 혐의를 받는다.

이에 당시 열차 승객들은 흉기 난동이 일어난 것으로 오인해 을지로 4가역에서 급히 대피해 6분 가량 열차가 정차했다. 이 과정에서 18명의 승객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자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하철역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전날 노원구의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동차 안을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피해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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