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에도 하반기 신입 사원 수시 채용에 나서며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26일까지 하반기 신입 사원 수시 채용 서류를 접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솔루션 설계 등 11개 분야에서 사원을 모집한다. 서류 접수 이후 약 2개월간 채용 일정을 진행해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이번 채용부터 전형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서류 전형의 경우 기존에 지원자가 8개 문항에 1000자씩 작성해야 했던 자기소개서는 5개 문항(필수 3개·선택 2개)에 문항당 600자만 작성하면 된다. 지원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직무 관련 경험을 ‘해시태그(#)’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스스로를 소개하는 기회도 늘린다.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필기전형(SKCT)을 이번 채용부터 온라인으로 전환해 지원자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원자들은 복잡하고 많은 분량의 서류 양식과 집합식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채용부터 직무 적합성 면접과 함께 진행한 ‘문화 적합성 면접’을 이번 하반기 채용에도 적용한다. 문화 적합성 면접은 지원자가 조직과 시너지를 내면서 회사의 핵심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긴장된 분위기에서 문답식으로 진행하는 일반 면접과 달리 지원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주도적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형식을 택해 지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부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는 회사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원자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전형 과정 전반을 개선한 만큼 미래 반도체 인재들이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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