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미국인 9명, 영국인 1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자국민 사망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전쟁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따른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 7일부터 이뤄진 공격으로 최소 9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이어 영국 BBC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영국인 1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전했다.
분쟁이 본격적인 전쟁으로 치달으며 사망자 수는 더욱 늘고만 있다. 전날까지 1100명 선으로 집계됐던 사망자는 9일 하루 동안 200여 명 추가돼 총 1300명에 이르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은 물론 현지를 벗어나지 못한 외국인들도 많아 세계 각국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한국에서도 현재 300명 이상의 순례객이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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