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해 자동차용 도금강판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중국 허베이성에 연산 45만 톤 규모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 공장 1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2021년 5월 중국 하북성 탕산시에 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CGL) 2기, 연산 90만톤 규모의 합작법인 ‘하강포항’을 설립했다.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각각 4100억 원을 투자했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400만 톤을 생산하는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다.
지난해 1월 착공해 이날 준공한 1기 공장은 연산 45만톤 규모다. 2기 공장은 역시 연산 45만 톤 규모로 내년 5월 완성될 예정이다.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 톤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 ‘광동포항’이 하강포항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포스코는 연산 13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준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위용 하북강철 동사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왕정푸 하북성 성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하강포항 합작법인은 2019년 양사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같이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강판 설비 준공이라 뜻 깊다”며 “미래 친환경 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동사장은 “두 글로벌 철강기업간 강점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발휘하여 하강포항 합작법인을 미래 저탄소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한편 1991년 북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포스코그룹 전체 45개 법인이 중국내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하면서 중국의 산업발전에 발맞추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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