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재직 이래 처음으로 JP모건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내년 지분 거래를 통해 JP모건 보유 주식 860만 주 가운데 100만 주를 처분할 계획이다. 다이먼 회장이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은 현재 시가 기준 1억 4000만 달러(약 1898억 원) 규모에 이른다.
JP모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매각의 목적은 재무 다각화 및 세금 계획에 있다”며 “다이먼 회장은 JP모건의 전망이 매우 밝으며 그의 지분이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2005년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CEO에 오른 후 20년 가까이 기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그간 JP모건 주식을 개인적으로도 계속 사들여왔으며 이제껏 1주도 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이 CEO로 재직하는 동안 JP모건 주가는 250% 상승해 현재 시가총액은 4100억 달러 선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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