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15세 연하 여성 전청조(27)씨가 교제 당시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을 절제했다고 주장했다.
30일 채널A ‘뉴스A’에 모습을 나타내 눈물을 흘린 전씨는 성별 논란과 관련해 “나는 법적으로는 여성인데 성전환 수술은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고 밝혔다.
전씨는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어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는 맞다”며 “남현희가 저한테 줄곧 ‘네 가슴 때문에 남들한테 여자라고 들키겠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남씨가 가슴 절제 수술을 권유했다고 주장한 씨는 “나는 남현희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하고 수술 받으러 갔다”고 말했다.
전씨는 또 자신이 재벌의 혼외자도 아니라고 시인했다.
그는 “남현희가 처음엔 제가 파라다이스 혼외자인 줄 알고 만났지만, 올해 2월부터 제가 재벌이 아닌 것을 알고 만났다”며 “재벌 3세를 사칭하려고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했는데, 제 휴대전화를 보고 남씨가 다 알아챘다. 그때 모든 걸 털어놨다”고 밝혔다.
전씨는 끝으로 "최근에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선 다 감당하고 책임질 거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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