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하나마이크론(067310)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090430), 브이티(018290), HPSP(403870), 뷰노(33822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나마이크론로 집계됐다.
이날 11시 기준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3% 하락한 2만 4950원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000660) 등을 핵심 고객사로 보유한 반도체 후공정(OSAT)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부품 관련 종목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D램과 낸드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하나머티리얼즈가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내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기존 대비 36%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7291억 원, 영업이익 232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1%, 165.9% 증가했다"며 "내년 실척 추정치를 기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8%, 2.6%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의 가장 큰 요인은 베트남법인인 하나마이크론비나(Hana Micron Vina) 매출액 중 서버향 제품 비중 증가에 딸느 제품 믹스 향상"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2위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1% 상승한 12만 3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가격 인상 소식과 코스알엑스 지분 인수 소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인 전상훈씨 외 2인으로부터 주식 28만 8000주를 7551억 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21년 9월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하면서 부여받은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3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633억원, 영업이익은 28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2.7% 줄었다. 미주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감소해 그룹 전체 매출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진한 실적보다 코스알엑스 지분 인수로 인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더 크게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3위는 브이티다. 브이티는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주력 생산하며, 일본의 주요 쇼핑 플랫폼인 큐텐과 드럭스토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내 홈쇼핑 진출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증권가에선 브이티의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00억 원, 영업이익은 360억 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아프리카TV(067160)이다. SK하이닉스, 두산테스나(131970), 네이버(NAVER(035420)), 알테오젠(19617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1위는 뷰노였다. 네이버(NAVER), 에스엠(041510), 아프리카TV, 알테오젠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동진쎄미켐(005290)이었으며 하나마이크론, 루닛(328130), 효성중공업(298040), 원텍(3365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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