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이 유가 하락 및 원화 강세 환경에서는 수출주보다 항공·음식료·유틸리티 등 내수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하락이 중국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이라면 수출 기업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에 제동이 걸리는 반면 성장률 반등과 무역수지 개선에 따른 원화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유가 하락·원화 강세 조합은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기회를 제공한다” 면서 “대외 환경이 비슷했던 2011년과 2015년 하반기에도 벤치마크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던 12개 업종 중 9개가 내수주 및 경기 방어주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 투자가들도 수출주에 온전히 베팅하기보다는 내수주를 골고루 담는 전략을 취한다” 면서 “현재 주가 부담도 낮아 코스피 시가총액 내 내수주 비중은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항공·음식료·유틸리티 업종의 투자를 권했다. 그는 “내수주 가운데 비용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률 추정치가 반등하는 업종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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