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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 들고 한국 온 드니 빌뇌브 감독 "아라키스 행성 떠난 적 없다"(종합) [SE★현장]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드니 빌뇌브 감독 /사진=연합뉴스




'듄: 파트 2'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내한을 통해 2편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팬들의 기대에 응답했다.

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아이파크몰에서 '듄: 파트 2'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듄: 파트 2'는 1편에 이어 각성의 과정을 거친 폴(티모시 샬라메)의 새로운 여정이 펼쳐진다.

이번 내한을 통해 한국을 다시금 방문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오면 시간이 빨리 간다. 정말 잠시만 볼 수 있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의 관객들의 경우 영화를 무척 사랑하시는 것 같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시는 것을 즐긴다고 들었다. 나에게는 유의미한 부분이다. 극장에서의 시네마틱한 경험을 하는 것이 영화의 한 부분이다. 사운드도 다르게 접근한다. 감독으로서는 성취감을 느낀다. 극장에 대해 큰 관심을 주신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드니 빌뇌브 감독은 "우리는 아라키스 행성을 떠난 적 없다"며 1편에 이어 2편을 연달아 찍으며 생긴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듄' 1편과 2편의 차이에 대해 "1편은 사색적인 영화다. 새로운 행성과 문화를 발견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가족이 함정에 빠지고 끝이 나는데 2편은 액션이 바로 시작된다. 이야기 진행 속도도 빠르다"고 강조했다.

영화 '듄: 파트 2' 티저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편과 더불어 2편도 드니 빌뇌브 표 연출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영상미로 호평을 받아왔던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파트 2는 대부분 사막에서 촬영됐다. 대부분 아이맥스용으로 촬영됐다. 그렇기에 전보다 더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스크린에서 자연의 거대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스크린의 방대함과 배우들과의 친밀감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편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드니 빌뇌브 감독은 페타 로이드 역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 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스틴 버틀러의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이코틱한 킬러다. 검도나 칼을 쓰는 것에 대해 유능하면서도 믹 재거와 같은 남성적인 섹시함을 잘 표현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드니 빌뇌브 감독은 2편을 구성하는 과정에 대해 회상했다. 원작을 바탕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야 했던 그는 남다른 책임감을 느꼈다. 그는 "의사 결정과 선택의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원작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염두해둔다. 굉장히 아름다운 소설이기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부분에 대해 "원작 작가는 종교와 정치가 결합될 수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썼다고 한다. '듄'은 지도자들을 향한 위험과 경고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이런 메시지들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속작에 대해 "'듄' 원작을 1부, 2부로 나눴는데 파트 3를 만들면 '듄의 메시아'를 후속작으로 삼아 영화화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기대를 모았다.

한편,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듄: 파트 2'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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