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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P 적다" 혹평 보란듯…이강인 시즌2호 AS

'올해 마지막' 메스전서 활약

시즌 2골 2도움으로 마무리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이 21일 FC메스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자신을 향한 논란을 한방에 잠재웠다.

이강인은 2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024 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0이던 후반 4분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3-4-2-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윙백으로 나선 그는 택배 크로스로 승리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더해 3대1로 승리했다.

이강인의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 기록이다. 올해 10월 10라운드 브레스트전(3대2 PSG 승) 추가골 도움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 12경기 무패 행진(10승 2무)을 이어간 PSG는 리그 선두(승점 40)를 달렸다. 2위 니스(승점 35)와 5점 차다.



2023년은 이강인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올해 7월 프랑스 최강팀 PSG에 입단해 모두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대표팀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숨에 병역 문제를 해결한 이강인은 PSG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11일 랭스전 이후 공식 경기 7연속 선발 출전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연이은 선발 출전 속에서도 프랑스 현지 언론의 반응은 냉담했다. 르파리지앵과 풋메르카토 등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공격 포인트가 많지 않은 이강인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려는 취지의 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잇따른 비판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직접 나서 “이강인은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감독의 믿음에 곧바로 보답하듯이 메스전에서 승리에 물꼬를 트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을 스스로 잠재우면서 올해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올해 공식 일정을 끝낸 이강인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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