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선균, 끝내 극단적 선택…'나의 아저씨'의 허망한 마지막 [SE★이슈]

이선균, 마약 조사 이후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오스카→마약 조사' 허망하게 마침표 찍은 인생사

갑작스러운 연예계 비보에 애도 물결 이어져

배우 이선균 /사진=김규빈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났다. 27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출동해 이선균이 서울 모처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번개탄과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흔적이 드러났다. 경찰은 동시에 숨진 남성의 신원을 이선균으로 확정했다.

배우 이선균 /사진=김규빈 기자


◇차량서 번개탄 피워...이선균, 숨진 채 발견 = 이선균이 지난 10월 마약 내사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훌륭한 배우이자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던 이선균이기에 대중들의 실망 또한 컸다. 이후 그는 마약 혐의 조사를 위해 세 차례 경찰에 소환됐으며 대중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 과정에서 그가 마약뿐만 아니라 마약 혐의 관련자와 외도를 한 정황 또한 드러났으며 '마약'과 '불륜'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 없었다. 조사에 소환되면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실 구명에 적극 임했지만 그는 결국 마지막 조사 이후 나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배우 이선균 /사진=김규빈 기자


◇무명에서 아카데미까지…입지전적인 배우 = 이선균의 이러한 선택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이유는 그가 쌓아온 지난 세월에 있을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해 다양한 조연 역할을 거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의 최도영 역으로 대중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쌓았으며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등 많은 인기 작품들을 남기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선균은 단지 인기 배우가 아니었다.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인정받았던 그는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부터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까지.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남 부러울 것 없는 커리어를 쌓았다.



배우 이선균 /사진=김규빈 기자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 물결 = 연예계를 강타한 갑작스러운 비보에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 발표회, 영화 '노량' 김성규 인터뷰 등의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됐다. 연예계 동료이자 선배였던 이선균을 향한 배려로 보인다. 더불어 인터넷 상에는 한때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던 톱스타 이선균을 향한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 입장을 통해 이선균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이선균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이선균의 선택에 가장 피해를 입은 가족의 입장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평소 자신의 자녀와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언론, 방송을 통해 언급해왔던 이선균은 '사랑꾼'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었다. 특히 아내 전혜진과 함께 광고에 출연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완벽한 부부'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귀감이 됐다. 지난 경찰 조사에 임하며 이선균은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이며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배우, #이선균, #이슈, #마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