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2024년 신년사에서 ‘ONE LESS CLICK’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단 한 클릭의 격차로 고객의 소비 유무가 결정되는 만큼 고객 편리를 위해 미세한 부분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2024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리테일 업계 전반의 지각 변동과 관련해 쇼핑할 때 생긴 ‘단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소비의 패턴을 바꿨다며 사소해 보이는 ‘한 클릭의 격차’에 집중해야 경쟁사와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은 바로 한 클릭에 간편함을 주는 곳을 선택한다”며 “상품 할인 혜택을 받을 때도 결제를 하고 배송을 받을 때도 경쟁사보다 한 클릭 덜 하도록 고객을 배려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기존의 시스템과 일하는 방식을 전부 바꿔야 한다며 그룹 전체의 효율과 시너지를 위해서도 ‘ONE LESS CLICK’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원 레스 클릭은 업무 방식 전반에서도 최우선의 가치가 되어야 한다”며 “자사 이기주의, 보여주기식, 실적 쌓기, 불필요한 업무 중복 모두 원 레스 클릭 대상”이라고 역설했다. 고객 가치 실현과 신세계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이는 업무 전반을 ‘ONE LESS CLICK’의 원칙으로 재점검해 그간 관행처럼 진행되던 비효율을 걷어내고 이를 고객 가치 실현에 투자함으로써 신세계그룹 전체의 성장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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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은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과 이를 검토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는 ‘ONE MORE STEP’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ONE MORE STEP’은 업무의 깊이를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한 층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행 영역에서 원 모워 스텝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남들이 보지 못한 것, 경쟁사는 생각해보지 않은 것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경영 의사 결정에도 ‘ONE MORE STEP’ 은 필수 요건이라며 매 순간, 매 단계마다 ‘한 발짝 더 들어가’ 잠재적 리스크와 구조적 문제점을 철저하게 따져보는 치열함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수익성 강화에 힘써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기업 활동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2024년에는 경영 의사 결정에 수익성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영진단을 통해 핵심 사업의 수익 기반이 충분히 견고한지를 점검하고 미래 신사업 진출 역시 수익성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2024년에는 조직은 성과를 내기 위해 존재하고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기본 명제를 다시 한번 바로 세우자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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