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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어 대형마트도 소주값 인하

새해부터 종전보다 150원 인하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 행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소주 매대. 연합뉴스




편의점에 이어 대형마트도 소주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새해부터 종전 판매가보다 150원 안팎을 내리는 식으로 조정했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주세를 22% 낮추기로 한 데 따른 결정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새해부터 하이트진로 참이슬(360㎖) 가격을 1330원으로 150원 인하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제품을 140원 낮춘 1340원에 판매중이다. 롯데칠성 처음처럼과 새로도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주요 편의점도 이날부터 소주 가격을 내렸다. 참이슬(360㎖)의 판매가는 21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낮아진다. 진로이즈백(360㎖)도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인하됐다.

판매가를 낮춘 유통업계의 결정은 물가 안정 기조의 정부 정책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주세를 22% 인하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과세당국 결정의 배경에는 이전까지 업계를 중심으로 국산과 수입산 주류의 역차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는 이유도 있었다. 지금까지 위스키 등 수입주류는 신고가에 따라 과세액을 계산했지만 국내산은 여기에 더해 이윤까지 포함한 반출가격에 세금을 매겨왔다.

앞서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공장 출고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소주를 포함한 국산 증류주의 공장출고가는 이달부터 10% 전후로 하락한다. 발효주류 등 다른 품목에도 1월 내 심의를 거쳐 기준판매비율이 새로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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