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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명 피습에… "너무 충격적…용서받지 못할 테러 행위"

SNS에 이 대표 피습 관련 메시지 올려…"피습 직후 부산대 병원 방문하려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 것에 대해 "용서받지 못할 테러행위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 지도부와의 새해 인사를 기다리던 중에 이재명 대표가 피습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너무 놀랍고 걱정스러워 새해 손님들을 맞이하는 내내 무거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긴급 후송돼 서울대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SNS 캡처


그는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며 "새해 벽두부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철저히 조사해 엄벌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피습 사건 이후 민주당 지도부와 통화하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당 최고위원들과 한 통화에서 "대표의 상태는 어떻냐"며 이 대표 상태를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이날 예정됐던 평산마을 예방 일정이 취소된 배경을 설명하자 "그 뜻은 충분히 알겠다"며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당초 이 대표가 피습 직후 응급 치료를 받은 부산대병원을 방문하려 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저야말로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다"며 "(이 대표가)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충남에서 원룸 전문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목 쪽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에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당초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이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으나 피습으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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