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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협박 20대女, 전혜진 번호 알아냈다"…돈 뜯어내려 한 정황 포착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48)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28·여)가 이씨의 아내 전혜진에게도 접근해 돈을 갈취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그녀가 보낸 소름돋는 카톡 입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10월4일 유흥업소 실장 B(29·여)와 A씨가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에서 A씨는 B씨에게 "오늘 새벽까지 2억원 안 들고 오면 이선균네 아내한테 연락할 거다. 네 주변 애들한테 다 알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이씨에게 요구한 금액이 최소 2억원 이상임을 엿볼 수 있다"라며 "이선균을 넘어서 이선균의 아내에게까지 연락하겠다고 분명하게 고지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에는 A씨가 이씨 측에 협박을 할 때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B씨 때문에 시간 낭비를 너무 많이 했다. B씨 구속시킬건데 돈도 받아야겠다. B씨에게 준 돈 전부 회수해달라"며 "오늘 (제) 연락을 B씨에게 전달해서 또 2차 피해가 온다면 B씨 폰에서 나온 녹음 원본 유포할 것"이라는 협박성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전혜진 번호도 이미 제 일주일간의 집착으로 알아냈다"라며 이씨의 아내에게도 협박을 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A씨는 "16분의 녹음에 이선균 인성이 녹아있다. 현명한 선택 후 대답바란다. 국정원 이야기 하면 가차없이 진행하겠다. 유흥업소 마담 때문에 이선균 배우가 명예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2억원으로 마무리하자"라고 덧붙였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B씨와는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됐고, 이후 그의 오피스텔 윗집에 살며 친하게 지낸 사이로 파악됐다.

출소 후에는 집을 B씨 오피스텔 위층으로 옮기기까지 했다. 이후 사이가 틀어지자 B씨를 경찰에 마약범으로 신고했다.

경찰에 신고할 당시 이씨와 전혀 모르던 사이였던 A씨는 그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B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시켜 당신이 B씨에게 준 3억원을 모두 찾아 주겠다. 그 대신 나에게 2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씨는 뒤탈을 염려해 A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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