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가진 한화갤러리아(452260)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매장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다. 서울 열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 3·4호점을 열어 서울을 오가는 비수도권 소비자들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에프지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강남 고속터미널과 서울역에 파이브가이즈 3∙4호점을 잇따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새 매장이 들어설 강남 고속터미널과 서울역 인근은 유동 인구가 하루 수십 만명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1·2호점에 50만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자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접하게 하기 위해 두 곳을 낙점했다”면서 “아직 점포가 없는 지역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3호점은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신세계(004170)백화점 서울 강남점 지하1층 식품관에 2월 15일 문을 연다. 영업면적 315.9㎡에 104석을 갖춘다. 호남·경부·영동선을 운행하는 버스 터미널과 함께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이 위치해 매일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다.
4호점은 한화커넥트가 운영하는 서울역 커넥트플레이스 내에 4월 중 오픈한다. 서울역 점포는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중 가장 큰 영업면적 488.3㎡에 162석으로 준비 중이다. 이 역시 직장인∙관광객∙외국인 등 다양한 집객 요소를 갖췄다.
회사 측은 향후 5년 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는 “1∙2호점에 보내준 고객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3∙4호점에서도 높은 품질과 맛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지코리아는 두 매장의 오픈을 앞두고 파트타임·신입·경력 등 전 직급을 대상으로 대규모 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10일부터 이틀 간 합격 여부를 당일 확인 가능한 ‘원스톱 리쿠르트 데이’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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