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002320)이 정근일(사진) 글로벌사업본부장 전무와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지점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글로벌 직구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사업을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 전무는 중국 현지 사업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중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미주지점장은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국 전문가다.
정 전무는 국내 대형 물류기업에서 중국사업 총괄로 근무하며 인수합병(M&A) 및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법인 간 사업을 활성화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진의 글로벌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 가운데 15% 수준으로 아직 낮다. 최근 중국발 해외 직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진도 글로벌 사업을 키우기 위해 핵심 인재들을 영입했다. 이밖에 해외 거점을 지속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 및 구축해 한진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인재 영입 외에도 중국 e커머스 기업 배송 물량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인천공항 내 물류센터인 GDC도 ‘풀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사업을 담당하는 장 상무는 앞으로 미주 인프라 확충 및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북미지역 신규 고객과 협력사를 발굴에 속도를 내는 임무를 받았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주가 부양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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